작품설명

2010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
월드뮤직 기획공연 <트래지셔널&재즈뮤직>

말로
말로는 한국적 서정의 재즈화를 위해 자신의 독창적인 곡들을 선보여 왔다. 최근작업 5집(This Moment)에서는 여타 스탠더드 앨범과는 달리 어쿠스틱 기타사운드를 핵심으로 한 미니멀한 편곡이 돋보인다. 제목처럼 뮤지션끼리 교감을 통해 순간의 느낌들을 포착하고 확장해나가는 재즈의 본연적 에너지로 충만하다. 또한 그가 평소 즐겨 부르던 팝과 가요도 일부 선곡해 그녀만의 방식으로 들려준다. 2003년에 발표한 3집 [벚꽃지다]로 월간재즈음악전문지 '재즈피플' 선정 '2000년대 국내 베스트 재즈 음반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민아
젊은 뮤즈의 영혼들이 거침없이 떠도는 홍대 라이브 클럽가에서 가야금을 연주해온 아티스트, 가야금만 뜯는 것이 아니라 작곡, 작사에 편곡, 거기에 노래까지 부른다. 재즈도 가요도 민요도 그녀가 부르는 순간 정민아만의 스타일이 된다. 따스하고 구수하지만 동시에 세련된 맛이 난다. 이야기는 맛깔스럽고 가사는 심오하다. 음악에 담긴 예리한 감수성이 듣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달래고 어루만진다. 이런 류의 아티스트를 본 적이 있나? 없다. 하지만 그녀의 공연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아 지난 2년간 홍대 클럽가를 누벼왔다. 원래 한국무용을 배웠지만 사고로 다리를 다친 이후 우연한 기회에 가야금으로 전향했고, 이후 국립국악고, 한양대 국악과를 나와 숙명가야금에서 활동했다. 가야금에 푹 빠져 청년기를 보냈지만, 실은 록 음악과 인디밴드의 음악에도 그에 못지않은 뜨거운 애정을 표해왔다. 인디클럽가를 뺀질나게 드나들었고 드럼과 기타와 피아노, 그리고 서양화성학을 배웠다. 우연히 가야금에 가지고 무대를 서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곡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앨범 [상사몽]에서는, 국악과 양악의 만남이라는 단순한 소재의 채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적인 감각과 실력을 지닌 수준 높은 세션들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있는 월드뮤직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기존 퓨전국악 앨범의 대부분이 '보컬이 없는 감상용 연주음악'이었던 데 반해 보컬의 영역에서도 색다른 퓨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신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이면서 그 분위기와 컨셉은 독특하여, 세대와 계층을 뛰어 넘어 두루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최근 '프렛리스 베이스의 제왕'이라 불리는 서영도와 함께 2집 [잔상]을 발표하며 특유의 흡입력 있는 멜로디를 지닌 창작곡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녀의 대표곡 <무엇이 되어>를 비롯 <럴러바이 어브 버드랜드>, <풍년가> 등이 각종 시그널 뮤직으로 오늘도 꾸준히 전파를 타고 있다.

서영도밴드
재즈 베이스 연주자 서영도는 이문세, 이소라, 김현철, 조성모, 이승환, 박효신, 빅마마, 유희열, SG워너비 등 대한민국 최고 가수들의 세션과 맘마미아, 가스펠, 피 등 다양한 뮤지컬의 세션으로 커다란 명성을 떨쳤다. 2006년 발표되어 커다란 화재를 일으켰던 [Circle]에 이어 2년 만에 발표한 [Bridge]는 Robby Marshall, Dennis Hamm, Gene Coye, 이주환, 손성제, 정수욱, 송영주, 배장은, 김윤선(Sunny Kim), 이상민, 박주원, 김호윤 등 국내 최고의 실력파 뮤지션들일 대거 참여 한층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한층 성숙하며 진보적인 사운드 메이킹으로 대한민국 재즈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적인 포스트밥이나 익스페러멘탈 재즈사운드를 선호하는 팬들에게 적극추천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