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김수정입니다
‘나는 왜 연극을 만들고 있는가?’ 최근 김수정은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신작 〈김수정입니다〉는 김수정이 그간 다뤘던 사회적 담론이 아닌, 한 개인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김수정’은 사랑하지 않은 척, 행복하지 않은 척, 믿지 않은 척하며 누구에게도 실격 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렇게 살면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김수정은 ‘실격 당하고 싶지 않았던 나’를 들여다보며 질문의 답을 찾아보려 한다. 예술가, 여성, 딸 등 다양한 정체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수정은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 안에서 실격 당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수많은 ‘김수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김수정입니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보편적인 우리들의 이야기다.

줄거리

두산아트센터 Space111, 
DAC Artist로서 김수정의 마지막 공연을 축하하는 연회가 열린다. 
배우들은 김수정의 특별한 동료로 이곳에 초청되어 그의 39년 역사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