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
논개, 그녀에 관한 썰은 셀 수 없다. 시대에 따라서, 바라보는 이에 따라서, 목적에 따라서, 수도 없이 각색되어 왔기에 어쩌면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 여태껏 그림 속의 여인, 이야기 속의 여인이었던 논개. 이쯤되면 우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자, 세 명의 논개가 벌이는 난장 속에서 진짜 논개의 얼굴을 마주해보도록 하자.

HIDDEN
괴물이 되어야지만 살아가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고 하지만 괴물이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늘 사회가 아닌 인간이다.

 

줄거리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
논개 표준영정이 새로이 제정되던 날. 진주 의기사에 세 명의 논개가 모인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바라본 조선 논개,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들이 바라본 독립 논개. 현재의 우리가 바라보는 오늘의 논개. 셋은 각자의 썰을 들려주며 자신이 진짜 논개라고 주장하는데! 이 중 진짜 논개는 누구이고 영정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HIDDEN
배테랑 해군 소령 찬, 촉망받는 엘리트 대위 혁. 대한민국 신개념 초고속 잠수함이 개발되어 시범항해라는 대대적인 행사에 형제인 이 두 요원이 선발되고 시범항해는 시작된다. 하지만 운항 중 뜻밖의 사고로 암초에 부딪치고 좌초되고야 마는데…

애쉬
"잿더미에서 섬광이 번쩍! 그렇게 네 놈이 나타났다!"
여느 40대와 다를 바 없는 주인공 김재일에게는 단 하나 특별한 것이 있다. 친구이자 애증의 존재가 늘 그를 따라 다니고 있었으니 그 이름은 '애쉬(Ash)'!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오직 재일의 눈에만 보이는 기묘한 존재다.
애쉬는 언제나 재일의 지난 날 꿈을 되새겨준다. 사탕 같이 달콤한 말로, 열정과 포부, 높은 이상을 끊임없이 떠든다.
그러던 어느 날, 재일과 같은 꿈을 꿨던, 재일보다는 더 오래 꿈의 끈을 잡고 있던 친구 일주가 죽는다. 일주는 유언을 남긴다. 늘 진짜 인생을 살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재일의 일상을 부수는 통렬한 한 마디를...!
그 후 친구라 여겼던 애쉬는 갑작스레 태도를 바꾸어 재일을 도발하기 시작하는데, 이제라도 떨쳐 일어나 다시 꿈을 좇느냐, 혹은 산송장처럼 하루하루 죽어가는 삶을 택할 것인가. 이제 재일은 자신의 남은 인생과 가족을 걸고 애쉬와 마지막 내기를 하게 된다.

캐릭터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 - 조선 논개 |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바라보았던 논개. 비록 기생이지만 정절과 절개를 지키는 아녀자를 표방한다.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 - 독립 논개 |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들이 바라보았던 뮤즈로서의 논개. 시인들이 일제에 대한 저항심을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했다.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 - 오늘의 논개 | 2022년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논개의 모습. 국가와 지역이 자랑하는 마스코트이자 아이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