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가 간의 경쟁, 세계사적으로, 국가주의를 넘어서는 이 시대야말로, 인간 그 자체의 생명과 존재의 존귀함에 대한 모색과 탐구는 더욱더 절실하다고 느껴졌다. <순례네 국밥>의 시대적 배경은 정치적으로 잔혹한 폭행이 횡행하는 야만의 시대이지만 거대하고 악랄한 자본과 무능한 사회제도를 겨냥하거나 민주투사를 기리는 작품이 아니다. 80년 구로동의 각자 다른 상처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시절 끼니를 때우기 위해 국밥집을 찾았던 보통의 인간들은 한 생명으로서의 인간의 존재가 우선시 되기를.앞으로 인간들은 독재주의자들의 야욕 충족을 위한 도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줄거리
1980년 5월 15일 구로동.
늘 그렇듯 그 곳의 아침은 어수선한 시기에 임신한 아내 미옥과 어머니 순례를 걱정하는 종두의 잔소리와 민주화를 꿈꾸는 상원과 기욱의 투쟁의 소리 , 쉼 없이 이어지는 노동에 고되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말금과 순자, 동이의 웃음소리로 시작된다.
그날 오후, 종두의 친구인 맹락이 200년 된 씨간장으로 만든 국밥을 맛보여주기 위해 동료형사들과 함께 순례네 국밥집을 찾아오게 되고 우연히 순례는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늘 그렇듯 그 곳의 아침은 어수선한 시기에 임신한 아내 미옥과 어머니 순례를 걱정하는 종두의 잔소리와 민주화를 꿈꾸는 상원과 기욱의 투쟁의 소리 , 쉼 없이 이어지는 노동에 고되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말금과 순자, 동이의 웃음소리로 시작된다.
그날 오후, 종두의 친구인 맹락이 200년 된 씨간장으로 만든 국밥을 맛보여주기 위해 동료형사들과 함께 순례네 국밥집을 찾아오게 되고 우연히 순례는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