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현대인의 삶 속에서 연극의 형식을 모방하고 있는 행위는 굉장히 많다. ‘극단 비밀기지’는 일상 속에 깃든 연극적 행위들 중 현대인들이 음식을 만드는 행위에서 연극성을 발견했다.
셰프가 레시피를 작성하는 과정은 연극에서 극작의 과정과 닮아 있고, 레시피를 토대로 완벽한 음식을 제조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주방’은 연극연습실의 공간과 닮았다.
‘극단 비밀기지’는 이 지점에 착안하여 ‘원형 식탁’이라는 희곡에서 작가와 배우들이 독회를 통해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연극성을 탐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