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186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지 못한 채 억눌려져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테레즈’가 ‘로랑’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솔직하게 묘사하는 이 작품은 욕망 그 자체의 표현에서 그치지 않고, 원초적인 죄의식이 불러일으킨 번민으로 인해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모습을 무대에 그린다. 그 둘을 둘러싸고 있는 ‘카미유’와 ‘라캥부인’까지 총 네 명의 인물을 통해 모두가 자신의 욕망을 분출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살아가는 지금, 인간에게 내재된 욕망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의 삶 속에서 선택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핸 강렬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줄거리

1860년대 프랑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고모에게 맡겨진 뒤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테레즈.
테레즈는 고모와 함께 카미유를 돌보며 아버지를 기다리지만 아버지는 결국 돌아오지 못한다.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카미유와 애정 없는 결혼을 하는 테레즈.

무의미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카미유의 어린 시절 친구인 로랑이 그들을 찾아온다.테레즈는 카미유와는 다르게 완숙한 남성미를 가진 로랑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두 사람은 곧 은밀한 관계로 발전하고,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기 시작한다.
서로를 탐닉하는 밀회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둘은 그들에게 걸림돌인 카미유를 없애기로 계획한다.한 치의 의심도 받지 않는 완전 범죄에 성공하지만, 이미 그들에게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는데…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본질적인 욕망이 불러온 파국이 휘몰아친다.

캐릭터

테레즈 라캥 | (여, 20대) 
부모의 활달하고, 아름다운 유전적 기질로 의해 선천적으로 건강하고, 활기차다. 하지만 라캥 집에서의 폐쇄적인 분위기가 테레즈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테레즈는 스스로 자신에게 숨어있는 관능적이고 격렬한 힘을 느낀다. 

로랑 | (남, 20대) 
혈기 왕성하고, 쾌활해 단단한 남성미를 가진 청년. 카미유와 고향 친구이자 철도국 직장 동료. 아버지의 후원으로 공부를 하려고 파리에 왔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다 아버지에게 걸려 생활고를 겪게 되고 결국 그림을 그만둔다. 동물적이고, 향락만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테레즈의 욕망을 알아채고 둘은 밀회를 나눈다.  

카미유 라캥 | (남, 20대) 
선천적으로 병약한 카미유는 번번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병을 앓고 자라왔다. 카미유는 죽음에서 살아났지만 반복해서 닥쳐오는 열병에 떨어야했으며, 끊임없는 고통으로 몸도 마음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여전히 소년으로 머물러 테레즈를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

라캥 부인 | (여, 40-50대)
카미유의 엄마이자 테레즈의 고모. 선천적으로 병약한 아들 카미유에게 계속해서 닥쳐오는 무서운 병마와의 투쟁을 견뎌내며 인내와 수고와 사랑으로 아들을 살린다. 라캥 부인의 걱정은 언젠가 그녀가 죽고, 아들 혼자만 남겨지는 일이다. 그래서 라캥 부인은 테레즈를 카미유의 수호천사이자 아내로 맞이해 카미유를 지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