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해외 온라인 리딩후 좋은 반응, 뮤지컬로 발전 계획 수립
  뉴욕의 실험극단 La Mama에서 진행한 극작가 워크숍에 참여했던 2019년 여름 ‘사막’과 ‘정체성’을 모티브로 이 대본이 쓰여졌다. 당시에 쓰여진 여덟페이지 짜리의 짧은 장면은 이후 뉴욕의 극단 Planet Connections Theatre Company와 연이 닿아 단편버전으로 온라인 리딩 페스티벌에 발표되었다. 
 이후에도 작가는 계속해서 대본을 발전시켜 1시간 20분짜리 연극대본을 만들었다. 그 대본으로 지난 5월 La Mama 갤러리아에서 리딩공연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대본을 뮤지컬화 시켜 이번 리딩공연으로 선보인다. 

철학하는 뮤지컬, 상징적인 뮤지컬
  이 작품에는 철학적인 상징들이 많이 등장한다. 상위 부자들에게만 권력이 집중된 사회를 보여주는 피라미드, 모든 것의 기준인 미국 달러, 가면을 쓴 채 자신을 단순화시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주인공인 소년이 느끼는 감정을 이미지로 무대에 실현한다. 사람들의 감정을 공유하고, 생각을 하도록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줄거리

6년째 뉴욕에 사는 한국인 이민자 희석은 나비가 되는 꿈을 꾼다. 나비는 꿈속에서 한 소년의 여정을 따라간다. 소년은 아기 때 강에서 주워져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채 자라났다. 궁 안에서 여장을 하고 숨어지내던 소년은 자신을 돌봐주던 공주가 죽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사막으로 떠난다. 소년의 여정을 따라가던 희석은 어느새 자신이 소년의 꿈인지, 소년이 자신의 꿈인지 알 수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