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본 공연은 자조모임의 형식 안에서 서로 다른 ‘음모론적 세계관’을 가진 익명의 사람들이 개별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형 퍼포먼스 공연입니다. 자조모임(self-help group)이란 비슷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고백하며 스스로 회복을 도모하는 집단 치료의 한 형태입니다. 

‘익명의 음모론자’들이 건네는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참여자들의 고통에 대한 관점과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하여 구성되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청자에게도 이야기하고자 하는 욕망을 일깨우고 일상의 회복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