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기’라는
주제를 잡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일기가 모여 하나의 옴니버스 연극이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총 7명의 일기와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아 연극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7편의 일기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일 수도, 혹은 주변의 이야기일 수도, 어쩌면 여러분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1. 민만준 : 배부르다 말해도 자꾸 밥을 먹으라며 보채는 할머니의 성화에 만준 이내 폭발하고 만다.
2. 박수빈 : 비 내리는 날 어느 카페, 시인 진이와 시인 지망생 수빈은 우연한 만남으로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너무나도 잘 통하는 둘. 진이는 호감을 가지게 된다.
3. 이다영 : 지적장애를 가진 형 다진을 돌보며 다영과 어머니 점점 지쳐간다.
4. 진석준 : 사람들을 극도로 경계하고 두려워 하는 석준에게 연진은 말을 건넨다.
5. 채서린 : 서린이 가진 지긋지긋한 지병 두통과 역류성 후두염, 여러 사람과 자신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6. 이은기 : 꿈을 외면하고 현실을 쫓으려는 은기, 아들만은 꿈을 꾸며 살길 바라는 아버지 성환. 은기의 여자친구 서영의 등장으로 둘의 의견 차는 더욱 커져간다.
7. 이이라 :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이라와 X, 둘은 하늘에 뜬 별들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