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묶다
‘사랑을 묶다’ 혹은 ‘사랑에 묶이다’
연극하는 엄이사의 기획시리즈 <묶다>
80년대에 태어나
88만원을 벌며
88담배만큼도 호가를 못 누리며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묻는다.
“누군가를 사랑한 적 있니?”
아니,
“누군가를 나보다 더 사랑한 적 있니?”
(미안하지만) 경제력이 없는 사랑은 원치 않고.
(사랑하는데)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고 싶진 않고.
‘널 사랑해’가 자연스럽고 당당해졌다는 우리들.
초라하고 가진 것 하나 없는 사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했던.
그 고지식하다는 어른들에게 우린 과연 떳떳할 수 있을까?
뜨거운 피가 철철 흐르는 주제에 쿨함을 사칭하던 우리는.
나만 지키려고 발버둥치다 외로운 괴물이 되어 버렸다.
괴물이 된 우리에게 <묶다> 는 다르고도 같은 두 가지의 이야기를 한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사랑을 묶으려던 여자. (언두 undo)
나를 꽁꽁 묶어 사랑을 풀어버리는 남자. (커튼레이저 A Curtain raiser)
묶고 풀기를 반복하는 사랑의 이중성.
사랑을 묶어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입니까?
‘사랑을 묶다’ 혹은 ‘사랑에 묶이다’
연극하는 엄이사의 기획시리즈 <묶다>
80년대에 태어나
88만원을 벌며
88담배만큼도 호가를 못 누리며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묻는다.
“누군가를 사랑한 적 있니?”
아니,
“누군가를 나보다 더 사랑한 적 있니?”
(미안하지만) 경제력이 없는 사랑은 원치 않고.
(사랑하는데)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고 싶진 않고.
‘널 사랑해’가 자연스럽고 당당해졌다는 우리들.
초라하고 가진 것 하나 없는 사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했던.
그 고지식하다는 어른들에게 우린 과연 떳떳할 수 있을까?
뜨거운 피가 철철 흐르는 주제에 쿨함을 사칭하던 우리는.
나만 지키려고 발버둥치다 외로운 괴물이 되어 버렸다.
괴물이 된 우리에게 <묶다> 는 다르고도 같은 두 가지의 이야기를 한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사랑을 묶으려던 여자. (언두 undo)
나를 꽁꽁 묶어 사랑을 풀어버리는 남자. (커튼레이저 A Curtain raiser)
묶고 풀기를 반복하는 사랑의 이중성.
사랑을 묶어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입니까?
줄거리
커튼 레이저 (A Curtain raiser)
커튼레이저란? 말 그대로 개막극. 본 연극의 시작 전에 붙는 짧은 연극으로 주로 희극이다.
커튼레이저는 ‘앙리 드 몽떼를랑’의 개막극인 ‘이해할 수 없는 남자(un incompris)’ 를 원작으로 만든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단편영화로 2006년에 개봉되었다.
왜, 내가 더 사랑하는 게 자존심이 상할까?
약속에 늦는 연인보다 자신의 원칙을 중요시하는 브뤼노.
약속에 항상 늦으면서 뻔뻔하게 관대함을 요구하는 로제트.
오후 5시 30분.
브뤼노는 친구 피에르와 함께 한 여자를 기다린다.
그녀는 그의 연인 로제트.
8개월을 사귀는 동안 단 한번도 약속시간을 지킨적이 없는 로제트를 기다리며,
오늘도 그녀가 45분 이상 늦는다면 결별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브뤼노.
하지만 45분이 지나도 로제트는 나타나지 않고, 결국 헤어짐을 결심한다.
뒤늦게 도착한 로제트, 브뤼노는 결심했던 대로 이별을 선고하고..
그녀는 이대로 그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게 될까?
언두 (Undo)
언두란? 잠기거나 묶인 것을 ‘풀다. 열다. 끄르다’의 의미를 가진다.
언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초기작으로 1994년에 만들어진 단편영화이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사랑을 묶다
작가인 은수는 한 집에 살고있는 애인 연이에게 거북이를 선물한다
일이 바빠서 신경 써주지 못해, 외로워하는 연이가 애완동물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온통 끈으로 묶여있는 거북이를 발견하는 은수.
연이는 집안의 모든 물건을 '병적'으로 묶는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정신과 의사에게 그녀가 '강박성 긴박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도를 넘는 연이의 '묶는' 증세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그녀를 묶어보라는 의사의 말을 떠올리게 된다.
그들은 과연 하나로 묶일 수 있을까?
커튼레이저란? 말 그대로 개막극. 본 연극의 시작 전에 붙는 짧은 연극으로 주로 희극이다.
커튼레이저는 ‘앙리 드 몽떼를랑’의 개막극인 ‘이해할 수 없는 남자(un incompris)’ 를 원작으로 만든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단편영화로 2006년에 개봉되었다.
왜, 내가 더 사랑하는 게 자존심이 상할까?
약속에 늦는 연인보다 자신의 원칙을 중요시하는 브뤼노.
약속에 항상 늦으면서 뻔뻔하게 관대함을 요구하는 로제트.
오후 5시 30분.
브뤼노는 친구 피에르와 함께 한 여자를 기다린다.
그녀는 그의 연인 로제트.
8개월을 사귀는 동안 단 한번도 약속시간을 지킨적이 없는 로제트를 기다리며,
오늘도 그녀가 45분 이상 늦는다면 결별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브뤼노.
하지만 45분이 지나도 로제트는 나타나지 않고, 결국 헤어짐을 결심한다.
뒤늦게 도착한 로제트, 브뤼노는 결심했던 대로 이별을 선고하고..
그녀는 이대로 그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게 될까?
언두 (Undo)
언두란? 잠기거나 묶인 것을 ‘풀다. 열다. 끄르다’의 의미를 가진다.
언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초기작으로 1994년에 만들어진 단편영화이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사랑을 묶다
작가인 은수는 한 집에 살고있는 애인 연이에게 거북이를 선물한다
일이 바빠서 신경 써주지 못해, 외로워하는 연이가 애완동물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온통 끈으로 묶여있는 거북이를 발견하는 은수.
연이는 집안의 모든 물건을 '병적'으로 묶는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정신과 의사에게 그녀가 '강박성 긴박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도를 넘는 연이의 '묶는' 증세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그녀를 묶어보라는 의사의 말을 떠올리게 된다.
그들은 과연 하나로 묶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