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판아시아 (PAN-Asia:아시아 공연 교류 네트워크) 프로젝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아시아 오페라를 주도하다!

더이상 오페라를 관람하기 위해 머나먼 유럽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성악가들의 실력과 오페라 제작 역량 모두 유럽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실력을 자부하는 한국!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아시아 오페라 시장을 주도하며 인근 5개국의 제작진과 성악가로 팀을 구성해 오페라를 제작한다. 추후 아시아 순회공연을 통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알리며, 한국 오페라의 위상은 물론 해외 관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극작가 보마르셰의 시원시원한 시대풍자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유쾌, 통쾌, 상쾌한 아리아

이 작품의 원작은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을 각색한 것(1부:세빌리아의 이발사, 2부:피가로의 결혼, 3부:죄 많은 어머니). 이야기의 흐름상 1부가 먼저 만들어져야 하지만 음악 선배인 모차르트가 이미 후편인 <피가로의 결혼>을 오페라로 작곡한 후 전편이 만들어졌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공연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작품의 주인공 피가로는 하찮은 이발사지만, 아무리 돈 많고 지체 높은 귀족이라고 해도, 그의 앞에서는 모자를 벗고 하라는 대로 해야 했기 때문. 이 때가 프랑스 혁명 발발 직전이라 귀족들에게 억압당하는 서민들의 눈에는 이 작품이 더 없이 유쾌, 상쾌, 통쾌했던 것이다. 로시니 역시 이 느낌을 아리아에 고스란히 담았다. 속사포처럼 자기 자랑을 능청스럽게 쏟아내는 피가로의 아리아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는 박장대소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작곡 :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
대본 : 체사레 스테르비니
원작 : 피에르 오귀스탱 카롱 드 보마르셰의 희곡 <세비야의 이발사>
초연 : 1816. 2. 20 로마 아르헨티나 극장
배경 : 17세기 스페인 세빌리아 거리
형식 : 2막
언어 : 이탈리아어(한글자막 제공)

줄거리

지락갸 '제갈공명'도 울고 갈 '피가로'의 결혼 중매 성공 전략
"나는야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 마읆에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피가로~피가로~ 하며 나를 찾는,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이자, 해결사라네"


18세기 스페인의 도시 세빌리아, 알미바바는 능력 있고 돈 많고 잘생기기까지 한, 한마디로 '킹카' 백작이다. 어느날 그는 바르톨로라는 의사가 후견을 맡고 있는 로지나라는 귀여운 처녀에게 반한다. 자나 깨나 로지나 생각밖에 없는 백작. 그러나 로지나에게는 욕심 많고 심술궂은 후견인이 붙어 있어서, 그녀와 만나 자기 마음을 털어 놓을 기회가 없다. 어찌할 줄 몰라 궁리에 빠져 있을 때, 느닷없이 그의 앞에 나타난 '만능 해결사' 피가로. 피가로는 한낱 거리의 이발사에 지나지 않지만, 머리가 '팽팽' 잘 돌아가기로는 당대 최고다. 물론 '아이디어' 값은 톡톡히 받아 낸다. 피가로는 백작에게 돈푼이나 받아낼 속셈으로 백작을 위해 나선다. 피가로는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공명'의 묘책도 울고 갈 온갖 지락을 발휘해서 바르톨로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백작과 로지나는 결혼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