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철저한 현실 묘사, 이것이 진정한 사실주의 오페라!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베리즈모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여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오페라 중 가장 뜨거운 열풍을 일으킨 명작 <안드레아 셰니에>. 지난해 3개 도시 합작 프로젝트 오페라를 주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은바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일간지 Messagero Vento로부터 '서양에서 잃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고 대단한 에너지와 솔직함이 감동적이었다.'는 공연 평을 받았던 서울시오페라단이 합작해 한국 최고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당시 서민들의 삶의 모습, 인간 내면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해 '이것이 진정한 사실주의 오페라'라는 감탄이 터지게 만든다.

베리스모 오페라의 진수
실존인물,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의 비극적 삶과 사랑

자유와 평등, 조국애를 외친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실존 인물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의 격동적인 삶이 한편의 대서사시처럼 펼쳐진다. 오페라 <라 보엠>, <토스카>로 유명한 루이지 일리카의 대본을 바탕으로 서정적이고 강렬한 조르다노의 음악적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연 당시 유례없는 기립박수를 받는 등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주인공들이 마리아 칼라스의 아리아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La mamma morta'를 들으며 교감을 나누는 명장면으로 더 친숙한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특히 1막 '어느 푸른 하늘 아래서'와, 4막 '5월의 아름다운 어느 날처럼' 아리아는 안드레아 셰니에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주옥같은 가사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작곡 : 움베르토 조르다노
대본 : 루이지 일리카
초연 : 1896. 3. 28 밀라노 스칼라극장
배경 : 프랑스 혁명시대
형식 : 4막
언어 : 이탈리아어(한글자막 제공)

줄거리

프랑스 대혁명의 소용돌이 속 죽음도 불사한 격정적인 사랑
"5월의 어느 맑은 날처럼 산들 바람이 입을 맞추고, 빛의 애무를 받아 하늘 저 멀리로 사라지듯이..."

마달레나의 집에서 열린 귀족들의 파티에 안드레아 셰니에가 초대를 받고 그곳에서 만난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 후 혁명으로 셰니에는 파리에서 혁명에 가담하다 수배자가 되고, 어머니가 죽고 집안이 무너지게 된 마달레나는 파리로 셰니에를 찾아가 다시 사랑을 확인한다. 한편 예전부터 마달레나를 흠모하고 있던 혁명정부의 간부 제라르(마달레나 집의 하인)는 마달레나를 잊지 못하여 그녀를 애타게 찾고 있다. 제라르는 셰니에를 잡아들이면 마달레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그를 체포하지만, 셰니에는 예상치 못하게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마달레나는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 제라르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사형 당일 안드레아 셰니에와 함께 죽게 되는 한 여 인과 자신을 맞바꾸어, 둘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최후를 맞게 된다.

캐릭터

안드레아 셰니에 | (시인) Ten.

마달레나 코와니 | (코와니 백작의 딸) Sop.

카를로 제라르 | (코와니 가의 하인, 혁명정부 간부) Bar.

베르시 | (하녀) M.Sop.

루시에 | (셰니에 친구) Bass

마츄 | (혁명가) Bar.

마데롱 | (노파) M.Sop.

밀정 | Ten.

백작부인 | M.Sop.

플레빌 | (소설가) Bass.

수도원장 | Ten.

간수 | 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