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늘 새로운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인천시립합창단이 제178회 정기연주회 〈 Anton Bruckner Mass No. 2 in E minor, 조혜영의 애가〉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름다운 울림을 선사합니다.
쓸쓸하지만 찬란한 가을의 낭만을 담아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는데 특히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최고 합창음악 중 하나인 안톤 브루크너의 〈마 단조 미사, Mass in E minor〉와 전쟁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상임 작곡가 조혜영의 〈애가 Lamentation : 서해바다에 아기를 수장시킨 엄마의 노래〉를 콜레기움무지쿰 서울과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노래한 고려가요 ‘가시리’를 바탕으로 쓰여진 배동진 작곡가의 〈사연인곡〉과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늴리리야〉와 〈태평가〉가 안효영, 이범준 작곡가의 편곡으로 연주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작품인 〈애가〉는 2016년 작고한 故 박영근 교수의 〈6인의 연주자를 위한 애가〉의 가사를 바탕으로 완성된 조혜영 작곡가의 신작이다. 남·북 분단 후 북한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 월남할 때, 함께 배에 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해안 경비대의 표적이 되는 우는 아기를 밤바다에 수장시킬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시금 어린 생명이 전쟁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한다.
2부에서 들려 줄 안톤 브루크너의 〈마 단조 미사〉는 바흐와 헨델과 같은 거장들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19세기 낭만주의 경향이 반영된 작품으로 1866년 린츠 대주교에 의하여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봉헌 예배당의 헌정식을 위해 위촉, 1869년 9월에 브루크너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인천시립은 그가 마지막으로 교정한 1882년 버전을 연주한다. 복잡한 8성부 합창 작곡의 완벽한 대위법적인 테크닉, 관악기와 합창이 만들어내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극적인 강약의 대비, 따뜻하고 유연하다가 때로 강렬하게 부딪히는 화성, 그리고 서정적인 선율의 호흡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마단조 미사〉는 브루크너의 깊은 신앙심과 겸손한 성품이 담긴 기도와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쓸쓸하지만 찬란한 가을의 낭만을 담아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는데 특히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최고 합창음악 중 하나인 안톤 브루크너의 〈마 단조 미사, Mass in E minor〉와 전쟁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상임 작곡가 조혜영의 〈애가 Lamentation : 서해바다에 아기를 수장시킨 엄마의 노래〉를 콜레기움무지쿰 서울과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노래한 고려가요 ‘가시리’를 바탕으로 쓰여진 배동진 작곡가의 〈사연인곡〉과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늴리리야〉와 〈태평가〉가 안효영, 이범준 작곡가의 편곡으로 연주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작품인 〈애가〉는 2016년 작고한 故 박영근 교수의 〈6인의 연주자를 위한 애가〉의 가사를 바탕으로 완성된 조혜영 작곡가의 신작이다. 남·북 분단 후 북한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 월남할 때, 함께 배에 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해안 경비대의 표적이 되는 우는 아기를 밤바다에 수장시킬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시금 어린 생명이 전쟁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한다.
2부에서 들려 줄 안톤 브루크너의 〈마 단조 미사〉는 바흐와 헨델과 같은 거장들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19세기 낭만주의 경향이 반영된 작품으로 1866년 린츠 대주교에 의하여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봉헌 예배당의 헌정식을 위해 위촉, 1869년 9월에 브루크너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인천시립은 그가 마지막으로 교정한 1882년 버전을 연주한다. 복잡한 8성부 합창 작곡의 완벽한 대위법적인 테크닉, 관악기와 합창이 만들어내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극적인 강약의 대비, 따뜻하고 유연하다가 때로 강렬하게 부딪히는 화성, 그리고 서정적인 선율의 호흡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마단조 미사〉는 브루크너의 깊은 신앙심과 겸손한 성품이 담긴 기도와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