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2년 6월, EMI 데뷔음반 발매 20주년
2002년 9월, 단독 리사이틀 데뷔 20주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뇌하고, 음악의 다양한 차원의 감동을 청중에게 전달하는 거예요.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또 얼마나 깊은 비극미를 가질 수 있는지, 그러면서 누군가를 얼마나 위로할 수 있는지를 계속해서 알려주는거죠.”
임동혁이 음악가로서 추구하는 길에 대해
(2022.5 월간지 탑클래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10월 23일 일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임동혁은 이번 무대에서 디토 오케스트라 이병욱 지휘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 2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임동혁이 지난 2018년 워너클래식에서 발매한 첫 협주곡 음반에 수록된 곡인 동시에 러시아에서 수학한 임동혁의 음악적 배경을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러시안 피아니즘은 임동혁의 음악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자신의 10주년 데뷔 리사이틀에서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워너클래식의 또다른 간판음악가 첼리스트 문태국이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임동혁의 20주년 데뷔 기념 무대에 함께 한다는 점이다.
임동혁과 문태국은 10년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서로 음악적으로 긴밀하게 교류하는 음악적 동지이자 선후배 사이로, 문태국은 2021년 임동혁과의 듀오 연주를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 또한 임동혁과 문태국의 연주를 통해 20세기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비극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통해 전해질 카타르시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올해 5월 가장 일체감을 느낀다는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로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였던 임동혁, 가을에는 그의 음악적 뿌리인 러시안 피아니즘인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임동혁만의 음악세계를 공고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