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시향 유럽투어 런던과 암스테르담 공연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투어 전 서울 무대에 선다. 그는 정명훈 음악감독 시절부터 서울시향의 단골 협연자로, 오스모 벤스케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과는 2017년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또한 벤스케가 직접 클라리넷 연주자로 참여한 서울시향 실내악 무대에서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를 협연한 특별한 인연도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진은숙의 ‘권두곡’은 함부르크 엘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촉곡으로 브람스부터 메시앙에 이르기까지 여러 클래식 레퍼토리들을 인용한 콜라주 작품이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서울시향이 한국 초연한 바 있으며 이번 유럽투어에서도 연주할 예정이다.
<불새>는 1910년 무명의 젊은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디아길레프가 이끄는 발레 뤼스의 현대 무용극 <불새>를 위해 작곡한 음악으로 작곡가 생애 최초의 흥행작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러시아 민요와 전통적인 화성을 과감히 파괴하며 당시에는 급진적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리지널 발레곡의 성공에 힘입어 작곡가는 1911년, 1919년, 1945년 세 차례에 걸쳐 발레 내용을 압축하여 오케스트라만을 위한 모음곡으로 편곡했는데, 오늘날에는 1919년 버전이 더욱 보편적으로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