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노래, 춤의 브릿지가 함께한 옴니버스 공연.
무대도 우리의 삶도 주인공에게 집중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아닌 사람도, 그 사람 자신에게는 본인이 주인공이다. 시간은 매일 24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 자신의 주인공인 본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본 작품은 시간을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으로부터 출발한 8개의 에피소드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탈바꿈하여 무대 위를 채운다.

줄거리

가정, 회사, 길거리 등 모든 공간에 사람이 있다. 그들에겐 꿈이 있고 현실도 있다. 당연한 이야기를 그들의 마음에 깊이 들어가본다. 사람이 연결되어 있고, 시간이 연결되어 있다.

캐릭터

엄마 | 내 꿈은 뮤지컬 배우. 하지만 남편 만나 결혼해서 이제 집안 일만 하는데, 남편은 맨날 술이다. 아들과 딸은 말도 안 듣는다. 밥먹으라고 몇 번을 불러야 하나.

딸, IT팀장 | 직장은 전쟁터다. 능력을 인정받아 어린 나이에 팀장이지만, 집에서만큼은 투정부리고 싶은 딸이다.

멍하니, 폐지씨 | 하루하루 멍하다. 지하철만 타고 다니다 하루가 지나간다. 내 삶은 길거리에서 끝나는 것인가?

쥴리, 디자인팀장 |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내 주위에 벽만 있는 느낌이다. 회사가 그렇다. 이 밖에선 따뜻함을 찾을 수 있을까?

아들, 로미오 | 집에만 있는 소심한 남자다. 나도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우아씨 | 세상을 아름답고 편하게 살았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점점 사람이 없어지는 것 같다.

남편 | 나도 꿈이 있었다. 회사를 다니고 가장이 되니, 언젠가부터 나는 없다. 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