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아신아트컴퍼니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 프로젝트 ‘강림전’.
‘강림전’은 저승사자와 가신 신앙 등 우리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창작극입니다.
최초의 저승사자 강림! 저승으로 가 염라대왕과 맞짱을 뜬 쾌남 강림. 그 탄생의 비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

줄거리

지방의 소도시에 초상이 난다. 맛집으로 유명한 ‘백년국수’ 사장 ‘최씨’의 상이다. ‘최씨’를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해 상가에 온 저승사자 ‘강림’은 문상객들의 대화로 최씨 집안의 비극을 듣게 된다. ‘강림’은 문상객들에게 아주 오래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옛이야기를 시작한다. 무대는 옛날 옛적 동경국으로 이동한다. 동경국의 세쌍둥이 왕자가 등장하고 그들에게 한 스님이 찾아온다. 스님은 그들의 정해진 운명이 십오세에 단명할 거라 말하고 이를 피하려면 삼 년간 절에서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스님을 따라 절에 간 세쌍둥이 왕자는 삼 년간 공덕을 쌓아 죽음을 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여정 중에 과양 땅에 이르러 과양생의 집에서 하룻밤을 기거하고 되는데 그들의 재물을 노린 ‘과양생의 처’는 출산을 하여 역시 세쌍둥이 아들을 얻게 된다. 세월이 흘러 과양생의 아들들도 열다섯이 되고 나란히 과거에 급제하는데 즉시 모두 비명횡사한다. 이 기이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과양 원님인 ‘김 치’는 아전 ‘강림’을 저승에 차사로 보내 염라대왕을 잡아 오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