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73년 프랑스에서 연극으로 초연되었으며, 1978년 프랑스와 이태리 합작 영화로 제작되었고, 1983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이후 1996년 영화 <The Birdcage>로 제작되었다.

198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될 때 <La Cage Aux Folles>은 스티븐 손드하임, 제임스 라핀의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The Rink>, <Baby> 등을 제치고 토니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Best Musical 상을 포함한 6개의 상을 수상한다. 이 작품의 주제는 평범한 사람들도 게이가 될 수 있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및 아이들을 키울 수도 있다라는 진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마이클 니콜스 감독의 영화 <The Birdcage>의 플롯과 함께 리바이벌하여 화려한 안무와 의상, 무대장치로 각색되어 2005년에 올려졌을 때 매 신마다 전환되는 화려한 세트와 파리 오뛰쿠띠르 컬렉션에서 볼만한 무대의상이 톡톡한 감초 역할을 하고 있는 서포트 캐스트가 빛나는 작품이다.

특히 나이트 클럽과 죠지의 아파트로 꾸민 무대 세트가 전환될 때마다 환호성이 절로 나오고, 파리의 노천 카페와 별빛이 흐르는 밤하늘과 가로등을 연출해 놓은 무대 세트는 보기만 해도 탄성을 질러댈 수 밖에 없다. 더하여, 게이 댄서들의 화려한 의상들까지. 2005년 토니상의 베스트 안무상을 안겨준 게이 댄서들(남자 배우들)의 춤 실력은 여자들보다 우아하고 섹시하기 그지없다.
주인공 죠지 역할은 토니, 그래미, 에미상을 휩쓸고 60장의 베스트 앨범을 낸 역사적인 가수 로버트 갈렛이 맡아 단단한 기본기와 무대매너로 넘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2010년 토니어워드 베스트 리바이벌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더글라스 핫지가 남우주연상, 테리 존슨이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줄거리

조지와 그의 연인인 알빈(성 트로페지의 나이트 클럽인 'La Cage Aux Folles'의 스타인 ‘Zaza’)은 수년 간 행복하게 함께 살고 있던 중 조지의 아들인 진 미쉘(조지가 성적 혼란을 겪고 있었을 때 시빌이라는 여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이 앤 딘돈과 결혼할거라는 소식을 전하게 된다.

유감스럽게도 그녀의 아버지는 윤리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전통, 가정 그리고 윤리’를 주장하며 그 지역의 여장 클럽을 철수하는 목적을 지닌 모임의 회장이었다. 앤의 부모님은 딸의 시부모가 될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자 미쉘은 그의 약혼자에게 조지가 은퇴한 외교관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미쉘은 알빈에게 앤의 가족이 집에 방문하는 동안 자리를 비워달라고 부탁하고, 조지는 그들의 아파트를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실내장식을 다시 한다.

게이바 사장답지 않은 아버지를 연출하기 위해 아들 미쉘의 노력은 계속되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어머니의 빈자리. 엄마가 없는 게 아니라 보여주기엔 뭐한 남자 엄마. 생모까지 찾아서 도움을 청하게 되지만 조지에게 있어 연인 알빈이 문제인 것. 기분 나쁘지 않게 남자 역할인 삼촌을 맡아 달라고 하여 남자 흉내를 내게도 해봤지만 도저히 불가능하고 오히려 코믹할 뿐이다.

어쨌든 앤의 부모와 앤 일행은 도착하고 엎치락, 뒤치락 엉망인 저녁 식사는 시작된다. 그런데 갑자기 미쉘의 어머니라고 나타나는 것은 생모가 아닌 알빈. 아연실색하는 모두 앞에서 알빈은 미쉘의 어머니 역을 게속하고 모두 그럭저럭 넘어가고 있는데 그만 그 자리에 미쉘의 생모인 시빌이 나타나게 되어 모든 사실이 알려져 버리게 된다.

스캔들에 휘말릴 것을 걱정한 앤의 아버지는 그 곳을 떠나려 하지만 밖엔 텔레비전 방송사와 모든 언론사들이 그들이 나오기 만을 기다리며 진을 치고 있었다. 이 때 알빈이 기발한 생각으로 그들은 모두 여장을 한 채 클럽을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다. 결국 게이에 대한 생각이 바뀐 앤의 아버지는 딸과 미쉘의 결혼을 승낙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