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내일, 그리고 희망에 대한 절대 긍정!
연극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인간 감성의 기저를 그만의 섬세함으로 표현해낸 정의신 작가와,
관객들과 묵직한 감동을 나누는 구태환 연출의 만남!

연극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는
일제 식민지시대말, 어느 외딴 섬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며 사는 한 가족과
섬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인 헌병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수레바퀴에 치여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힘겹게 살아야만 했던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줄거리

'1944년 어느 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작은 섬에 ‘홍길’과 ‘영순’이 운영하는 이발소가 있다.
그리고 홍길과 영순의 네 딸...

다리를 저는 첫째 진희
가수 지망생인 둘째 선희
학교 교사인 셋째 미희
술을 좋아하는 막내 정희

셋째 딸 미희와 만석의 결혼식 날,
두 사람의 결혼으로 모인 사람들은 전쟁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흥겹게 웃고 떠든다.
하지만 만석은 미희의 언니 진희에 대한 속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미희는 우울하기만 하다.

어느 날,
한쪽 다리를 잃은 일본인 중좌 시노다가 발을 씻기 위해
이발소에 오자 진희는 정성스레 씻겨준다.

이를 본 미희가 진희와 시노다의 사이를 비아냥거리는 바람에 만석과 크게 다투게 되고,
식구들이 모인 날 시노다는 하사관 한 명과 찾아와
막내딸인 정희에게 기지 지도를 빼내 공작 파괴 활동을 했는지 추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