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연극 <추풍령>은 대한민국 중앙에 위치한 추풍령 고개에 있는 조용한 집 한 채를 배경으로 “중심”의 중요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지구의 움직임은 “중심”에서 뻗어 나온다. 사람의 힘도, 자연이 힘도 중심에서 시작되고 중심으로 뭉쳐진다. 중심이 얼마나 위대하고, 중심을 인위적으로 흔들었을 때 이 “중심의 힘”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 작품은 작품의 배경 장소에서 있었던 사고와 그 사고를 해결하려고 하는 무희와 손자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연극 <추풍령>은 대한민국 중앙에 위치한 추풍령 고개에 있는 조용한 집 한 채를 배경으로 “중심”의 중요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지구의 움직임은 “중심”에서 뻗어 나온다. 사람의 힘도, 자연이 힘도 중심에서 시작되고 중심으로 뭉쳐진다. 중심이 얼마나 위대하고, 중심을 인위적으로 흔들었을 때 이 “중심의 힘”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 작품은 작품의 배경 장소에서 있었던 사고와 그 사고를 해결하려고 하는 무희와 손자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줄거리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두 개의 도, 두 개의 기초자치단체에 걸쳐있는 첩첩산중에 집 한 채가 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행정구역상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두 개의 주소지를 가지고 있는 때로는 난처하고 때로는 득이 많은 집이다. 이 조용한 집에 늙은 노파와 젊은 청년인 손자가 살고 있다. 각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대한민국 정중앙에 위치한 이 조용한 집에 서로 여러 가지 지원과 혜택으로 리빌딩시켜준다고 한다. 하지만 노파 할머니는 극구 반대한다. 이 집에 어느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다고 강단이 대단하다. 중심을 인위적으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의지다. 할머니는 무희다. 신내림을 받은 강신무이다. 멀리서 손님들이 산 속 깊은 곳까지 드문드문 찾아온다. 할머니가 나이는 많이 드셨지만 용하다는 평이 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머니는 몇 해 전부터 사주, 궁합, 운세를 보지 않는 대신에 천도제와 씻김굿만 종종 하고 있다. 이른 아침 중년의 남자가 찾아온다. 마치 등산객처럼 보이지만 이 마을로 귀촌한 인물이다. 뒤이어 늙은 한 노파도 이 집을 방문한다. 잘 차려입은 모양새를 보아 재력이 있는 인물인 듯싶다. 자두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풍광 좋은 이화만리 장수보살 집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일어났었고, 일어나고 일어날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