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3.1 운동에 있었던 34번째 의인. 그를 파헤치다.

세균학자이자 선교사로써, 다른 직업들이 많음에도 한국에 찾아와 만세 운동을 전했던 남자. 그리고 수원에서 일어났던 제암리 학살 사건의 참상을 보도했던 외국인. 안중근, 윤봉길 등 이미 조명된 많은 의인들을 재조명하는 것도 분명히 중요한 일이지만, 외국인이기에 쉽게 조명 받지 못했던 이러한 의인들의 이야기는 분명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교양 요소 중 하나이며, 우리가 알아야할 역사의 한 순간일 것이다. 우리는 그렇기에 후에 한국이름 ‘석호필’로 개명했던 이 남자 ‘프랭크 스코필드’를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줄거리

"선생님. 어차피 만세 운동은 죽자고 하는 겁니다. 
내 많은 동포들이 이미 피를 흘렸는데, 
우리 살겠다고 늦추는 건 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1919년. 3.1운동 발발로 인해 
만세 운동의 열기가 뜨거운 한반도. 
여기저기서 민중의 항쟁이 일어나고,
조선총독부는 이러한 ‘조선인’들의 움직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발발한 발안장터 시위. 
일본 장교 ‘도시오’는 수촌리로 향하고 
그 곳에서 시위 주도자를 검거하고 마을에 불을 지른다.
도시오는 만세 시위를 벌인 조선인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하겠다고 마음을 굳히고 
제암리’로 향하게 된다..
누군가는 죽이기 위해,
누군가는 지키기 위해,
그리고 또 누군가는 전하기 위해.
그런 제암리를 둘러싼 이들의 열 띈 혈투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