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안톤 체홉의 <벚꽃 동산>을 원작으로 하여 극중 인물 ‘라네프스카야’를 중심으로 각색된 퍼포먼스형 연극. 어린 시절 영광을 누리던 벚꽃동산을 떠나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던 라네프스카야는 어린이방에 도착해 저물어가는 영지를 마주한 순간 중년이 된 자신의 삶 또한 마주하게 된다. 세종대학교 정문에서 만난 퍼포머들과 관객들은 마술사 샤를로따의 안내로 세종대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라네프스카야의 삶의 단면들을 보게 된다. 세종대 캠퍼스 안의 새로 지어진 건물 혹은 낡은 박물관, 말라버린 호수들을 돌아 다니다 보면 라네프스카야의 파티에 ‘초대’된 관객들은 중년의 나이에 어린이방을 마주한 라네프스카야의 저물어가는 삶을 함께 목격하게 된다.
줄거리
소문만 무성하던 라네프스카야가 벚꽃동산 소식을 듣고 5년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녀의 파티에 초대된 손님(관객)들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샤를로따의 안내로 세종대학교 곳곳을 누리면서 그녀를 만나기 위한 시간여행이 시작되고 드디어 도착한 어린이 방. 라네프스카야는 기억 속 모습과 달리 오래되고, 낡은 어린이 방과 마주한다. 파티다! 파티!! 파티 중에 그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마주치게 되고 환희와 후회, 미련과 희망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그녀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