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유디트의 팔뚝ver2
성경 속 유디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쓰는 바로크시대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쓰는 오늘의 정원,
500년을 뚫고 맞잡는 팔뚝의 힘에 대한 이야기!

줄거리

정원은 서양미술사 수업에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를 본다. 그녀는 어릴 적 자신을 구해주었던 지수의 팔뚝을 떠올리며 그림에 매료되고,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에 대한 발표를 맡는다. 정원은 그림 속 이야기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에 대한 상상을 펼치며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 용기를 얻는다. 아르테미시아가 자신의 그림에서 유디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그려낸 것 처럼, 정원은 아르테미시아의 이야기에 대해서 다시 써 간다. 그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이불 더미에 갇혀 살던 그녀의 룸메이트 원정을 구한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여성 화가는 그릴 수 없다 고 인식되었던 종교화와 역사화를 그린 최초의 여성 화가다. 젠틸레스키의 작품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는 당시 강력한 여성상을 보여주며 큰 이변을 만들었고, 이 그림 속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사건에 대해서 고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홀로페르네스의 얼굴이 자신을 성폭행한 선생 타아시의 얼굴과 닮았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시아는 타아시를 대상으로 소송을 걸어 승소했고 최초로 성폭행 소송에서 승소한 여성이며 최초의 페미니스트 여성 화가라 불리기도 한다.

<유디트 신화>
“구약성서” 에 따르면, 유디트는 자신의 고향 베툴리아를 점령한 아시리아 장군 홀로페르네스를 술에 취해 잠들 게 한 다음 목을 베었고, 하녀와 함께 그의 머리를 들고 베툴리아로 돌아왔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그림 속에서 유디트를 유혹자가 아니라 주체적인 처 단자로 그려낸다. 팔뚝이 굵은 유디트가 하녀와 합심하여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그림은 당시 여타 화가들의 해석과는 완전히 달랐다.
<유디트의 팔뚝>은 여기서 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