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생규장전
옛것을 통해 새것을 안다(온고지신)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옛날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려고 했습니다. 우리 고전을 이 시대가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내려합니다. 김시습의 금오신화 가운데 [이생규장전-이생, 담장 너머를 엿보다]은 우리가 만나는 첫 작품입니다. 남녀상열지사는 거의 모든 문학의 바탕이 되며, 인류가 존속하는 근본적 이유입니다. 우리는 타이머신을 타고 고려시대로 가서 그곳에 사는 남녀의 삶을 살짝 엿보고 돌아와서 21세기에 옮기려 합니다.

줄거리

이생규장전
박학다식 이생. 팔방미인 최랑.
두 사람은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서로 첫눈에 반한다. 
이생은 학교에 가던 길에 우연히 최랑의 집을 알게 되어 담장 너머를 엿본다. 
서신을 통해 둘은 만남을 약속하고 평생을 함께하기로 사랑의 가약을 맺는다.
그러나 이생이 몰래 최랑을 만나러 다닌다는 걸 알게 된 이생의 아버지는 아들을 시골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하늘이 맺어준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 
결국 서로의 마음을 양가의 부모님께 인정받아 
모두의 축복 속에서 혼례를 올리고, 두 번째 사랑의 가약을 맺는다.
그러나 홍건적의 난으로 맞잡은 손을 놓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