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21년 벽산문화상 희곡부문 당선작, 배해률 작가 <사월의 사원>
벽산문화재단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공동기획 공연

줄거리

뜨개질 공방을 운영하는 영혜.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던 모친이 어느 날 별안간 영혜를 찾아와 부탁을 한다. 곧 요양원에 들어갈 자신을 죽기 전까지 보살펴 달라고, 그래주면 영혜 네가 평생 살 수 있는 집 한 채를 주겠노라고. 영혜는 모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혼자 살기에는 너무 컸던 그 집에 영혜는 마음이 가는 이들을 하나둘 데려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혜의 마음과는 달리, 모인 이들은 서로가 불편하기만 할 따름.

한편, 바다 건너 캄보디아 땅의 한 사원에서는 희망을 담은 누군가의 기도가 울려 퍼진다. 영영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겼던 존재가 물속에서 뭍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