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886년 2월 처음 발표된 안똔 체홉의 대표적인 1인극 작품으로, 몇 번의 수정을 거쳐 1902년 발표된 판본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담배의 해로움에 관하여라는 강연 제목과는 달리 담배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고 음악학교와 여자기숙학교의 교장인 아내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남편의 고충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수업의 수업료조차 아내에게 뺏기는 현재의 모습과 학문을 사랑하며 고상하고 순수했던 과거의 젋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그의 갈망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애절한 공처가의 애환을 묘사하고 있다.

줄거리

담배의 해로움에 관한 강연이 예정된 어느 지방 클럽
낡고 해진 연미복을 입은 중년의 한 남자 뉴힌이 무대 위로 올라선다.
그는 사실 아내의 명령때문에 이 강연을 하러 왔고, 심지어 본인은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준비한 원고를 보며 담배에 대한 강연을 시작해 보지만, 이내 주제에 관한 길을 잃고 아내와 딸들에 관한 불만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푸념만을 내뱉는다.
아내가 강연장에 나타날까봐 전전긍긍하면서도, 그는 마음속에 쌓여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걸 멈출 수 없다.
한참 떠들어대고 난 뒤 강연을 마치며 그는 Dixi et animam levavi! (말하고 나니, 영혼이 가벼워졌다!)라고 외치고는 무대에서 내려온다.
 

캐릭터

뉴힌 | 강연자, 음악학교의 교장인 아내의 학교에서 회계업무 등의 업무를 근무하며 아내 대신 강연을 다니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