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나 사용법
<나 사용법>은 지극히, 현재 대한민국 2030 청년들의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다. 
세상은 달리라고만 하는데, 더 이상 달릴 힘이 남아있지 않은 청년들. 이제는 숨이 벅차, 잠시 쉬고 싶은, 멈추고 싶은 청년들의 이야기다. 세상이 하라는 대로 해왔을 뿐인데, 달리다가 돌아보니, 내가 정말 누구인지 뭘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는 모습들을 들여다본다.

줄거리

나 사용법
비 새는 반 지하 원룸에서 살고 있는 소희와 그의 남자친구 소희.
열심히 살아가려는 소희지만, 편의점 알바에서도 잘리고,
마지막 공채면접에서도 탈락, 그리고 비 새는 반 지하 집세마저 올라, 
도시의 생활에서 지쳐버린다. 그렇게 소희는 은우와 함께 
2년 전 돌아가신 엄마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시골에 도착한 소희와 은우는, 자신의 엄마 집에서 작은 간이카페를 
하고 있는 서준과 왕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왕 할머니의 권유로 서준이 자신의 엄마의 집에 
1년째 눌러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소희는 황당하고 화가 나지만, 자신의 5촌 외증조모이자 
시골 마을의 절대자인 왕 할머니를 이길 수 없었고, 
그렇게 서준과 같이 엄마의 집에서 살게 된다. 

그런데 소희는 마을사람들이 가족처럼 환영해주며 알뜰살뜰하게 챙겨주는 따뜻함과, 서준의 삶의 태도에 대해 점점 동화되기 시작하고,
그런 모습에 남자친구 은우는 점점 질투를 느끼게 되는데……

캐릭터

나 사용법 - 소희 | 현재의 삶은 암담하지만, 그래도 한줄기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인물

나 사용법 - 은우 | 자신이 소희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는, 소희의 반려견

나 사용법 - 서준 | 소희에게 자신의 속도대로 살아가라고 말해주는 넉살 좋은 청년

나 사용법 - 멀티 | 여러 인물을 소화한다. 왕 할머니일 때는 은우에게 깨달음을 주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