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해는 쨍쨍, 꽃은 만발. 딱 걷기 좋은 날씨인데 만날 사람이 없어 적적한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연애’, ‘커플지옥 솔로천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창 꽃이 예쁘게 피었을 때, 커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벚꽃 스팟에 연인이 없어 꽃구경을 포기했던 사람들의 억울함을 위로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공연을 함께하며 하지 못한 꽃구경을 함께할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공연입니다.
줄거리
때는 세운기원 100년 (2122년). 미래 학교의 역사시간이다. 오늘 배우게 될 단원은 “연애의 쇠퇴와 멸망”. 100년 전 선조들은 취업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여 ‘21세기 스트레스 대환란 사태’를 겪었고, 인류는 멸종할 뻔 했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연애’라는 행위를 삭제시켰고, 이 과정에서 ‘솔로 혁명’이 발발한다. ‘솔로 혁명’을 통해 한 단계 진화된 신인류 ‘호모 솔로니쿠스’가 탄생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들이 일어나기 전, ‘21세기 스트레스 대 환란 사태’를 겪기 전 모든 것을 예견하고 스스로 솔로가 되기를 자청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100년 전 세운홀에서 비밀리에 만남을 갖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