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위풍당당 현대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新 현대판 '시집가는날'
가부장적인 틀에 있는 순종적인 여성이 그려지는 원작과는 달리 자신의 사랑을 찾아나서는 위풍당당한 현대여성의 시각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을 뿐 아니라, 맹진사와 그의 부인 한씨의 측근세력이라는 새로운 등장 인물은 맹진사댁의 집안싸움에 주측이 되어 극이 끝날때까지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우리나라 결혼풍습을 코믹하게 풍자한다.

6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범국민적인 연극!!
60년 세월동안 '시집가는 날'은 전국방방곡곡 매년 공연되며 범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한국의 대표공연이다.
연령과 성별, 직업, 그 어떠한 것에도 구해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며, 시대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전통혼례'에 대한 익살스러운 풍자극으로 범국민적으로 범시대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정보석표 미언', '김정균표 맹진사' 탄생!!
고전에서의 지체높은 김판서댁 아들 정보석표 '미언'은 늠름하다기 보다는 바람둥이(?)격의 '날라리 미언'으로!! 기존의 '맹진사'는 가부장적이거나 호통을 치는 기세등등한 맹진사였다면, 김정균의 '맹진사'는 비굴하고, 잔꾀술에 능한 '촐랑 맹진사'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볼만하다.

신명나는 음악과 춤놀이 한판! 단 한구석도 지루 할 틈이 없다!
공연 중간 막간을 이용한 동네처녀들의 노래와 신명나는 탈춤은 원작이 다루고자했던 해학적 미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또한 소품들의 활용도를 높여, 비언어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장치들을 마련하였다.
정형화된 극 구조를 벗어나 현대판 탈춤에 이르기까지 단 한구석도 지루 할 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줄거리

진사 맹태량은 탐욕적이고 권력 지향적이며 허세가 대단한 인물로 그의 부인인 한씨가 저잣거리에서 억척스럽게 축척한 부를 이용해, 양반 자리에 올랐다. 그는 가문의 영달을 위해서 신랑감을 보지도 않고 자신의 딸 갑분이를 도라지골 김판서댁과 혼약을 맺는다.
하지만 정작 갑분이는 종놈인 삼돌이를 마음속에 품고 있고, 갑분이의 몸종 입분이는 맹진사의 억지로 삼돌이와 혼인언약을 맺는다.
한편 김판서의 아들 미언은 맹진사의 딸 갑분이를 직접 확인하고자, 도라지 골에서 온 유생으로 변장하고 왔다가 우연히 갑분이의 몸종인 입분이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맹진사 집안에 사윗감이 고자라는 헛소문을 퍼뜨려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이에 난감해진 맹진사는 궁리 끝에 갑분이는 피신시키고 대신 입분이를 신부로 꾸며 혼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