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몇 살…?”
“몇 년생이세요?”
“다 큰 어른인데…” “에이, 아직 어리죠.”
나는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 마음은 아직도 아이 같은데… 어릴 적 그렸던 어른은 이런 내가 아니었는데… 어른이 된다는 게 뭘까,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걸까?
계속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내 의도와 상관없이 어쨌든 어제의 나보다는 조금 더 어른이 되어 있는 우리들.
어른이 되기만을 기다렸던 그 시절 아이, 아이 던 시절이 그리운 지금의 어른에게 말 걸어 봅니다. 거기, 잘 지내고 있나요?

기획의도 : 시간만 흐르면 우리는 선택의 여지 없이 어른이 되어 버린다. 어른이 되기 위해 지나온 어린 시절은 찬란하기도 하지만 많은 상처가 따르기도 한다. 혹시 돌보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나, 혹은 지금의 나를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를 기획하게 되었다. 제작배경 : 어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현대적이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연극을 만들고자 제작하게 되었다. 

작품의 특징 : 한 인물의 18세부터 28세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100분에 압축되어 있다. 극 속의 시간은 순차적으로 흐르지 않고, 중간 나이 24세의 인물을 보여주고 그 원인과 결과를 18세, 28세 순으로 보여준다. 

줄거리

엄마 숙과 둘이서 지내는 지유는 숙이 인생의 유일한 길라잡이다. 대학만 가면 원하는 삶이 이뤄진다는 숙의 말만 철썩같이 믿고 좋아하는 건 다 제쳐두고 공부에 매진하는데, 자신과는 달리 자기 자신이 인생의 유일한 길라잡이처럼 보이는 친구 모아와 남자친구 태 을 보며 자기 자신과 비교하고 부러워하게 된다. 지유는 숙이 원하던 서울대 입학에 좌절하 고, 태 과 같은 대학에 입학하지만 기대와 달리 대학에 입학해서도 지유는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 고 숙의 청사진에 따라 로스쿨을 준비하게 된다. 그렇게 지유는 결국 변호사가 되지만 유일하게 숙의 뜻이 아닌 자신의 선택인 태 과의 사이가 점점 멀어진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아무 것도 남은게 없는 듯한 자신의 어른 인생에 회의감과 무력감을 느끼는데, 오랜만에 만난 모아에게서 앞으로 나아갈 힌트를 얻는다. 4. 캐릭터소개 
박지유 | 엄마의 청사진을 굳게 믿고, 엄마 그리고 사회가 제시하는 길을 맹목적으로 쫓아가다 결 국 자신이 원하는걸 찾지 못해 방황하는 변호사 
차모아 | 지유의 초등학교 친구, 고등학교도 자퇴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은 무조건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싱어송라이터 서태 | 지유의 남자친구,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로스쿨 학생 박 숙 | 지유의 엄마, 일찍 이혼하고 방문 판매업을 하며 지유의 성공과 행복만을 쫓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