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번 공연은 러시아 연주자에게 듣는 러시아 음악으로 그에게 체화된 모국 러시아의 기질이 최대한 발휘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선보이는 음악은 원곡에 대한 정통적 그리고 근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충실한 울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는 이미 1997년 바이올린의 젊은 거장 바딤 레핀과 함께 내한하여 첫 선을 보였는데, 당시 그는 어리다는 것과 미성숙이 결코 동의어가 될 수 없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그 후 5년 만인 2002년 3월 20일 피아노 음악 20주년 기념 초청 첫 내한독주회를 가졌으며, 2006년 6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시향과 협연을 한 바 있다.
2008년 2월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이번 두 번째 내한 리사이틀에서 그는 슈만,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에프를 선사함으로써 과연 21세기 러시아 피아니즘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