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 의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일본 작품을 선정 및 각색하여 연극 공연으로 최초 선보입니다. 본 작품인 ‘이백십일’은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 소설을 원작을 각색하였습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된 희곡에는 우리민족의 리듬감과 은은한 유머가 스며들어 전 세계에 공통되는 주제인 인간간의 ‘관계 맺기’와 ‘일’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여기에 젊은 배우들이 힘을 합쳐 더욱 에너지 넘치는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오랜만에 소극장에서 만나는 정통 연극의 우수성을 국내 관객과 더불어 연극계에 선보일 것입니다.

제작 배경  
 친구 간의 만담같은 말 속에서 우정을 바라보고, 낯선 사람들 속에서 정을 느끼며 우정과 정은 가까운 단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본 작품을 통하여 대화를 통해 피어나는 인간관계를 바라보고 나아가 각자 맡은 바 열심히 일하며 서로를 인식하고 사랑할 때 비로소 더 좋은 살만한 세상으로 나아갈 거라 믿습니다. 리듬감과 은은한 유머가 스며든 이 작품을 통하여 전 세계에 공통되는 인간간의 “관계 맺기”와 “알”에 관해 바라보길 바랍니다. 나아가 이후 각자의 삶을 은은하게 돌아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또한,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국내 문화의 위상에 맞춰 일문 자막을 제공하여 일본인들에게 연극 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국경을 넘어 편안한 미소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작품의 특징 
1.    우수 작품 개발 및 초연화 진행 
2.     차별없는 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일문자막제공) 
3.     동시대를 넘어 다가올 ‘인간 관계’ 고찰
4.     모노로그가 아닌 다이알로그
  

줄거리

 막역한 사이의 두 친구가 활화산(아소산) 등반을 위해 산 아래 허름한 료칸에 투숙하는 하루 동안 겪고 만난 사람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기묘한 여관의 노인과 여종업원,그리고 유려하고 촉망받는 한 청년의 일에 대한 열정은 일상적인 우리의 삶과 다른 듯 닮아 있습니다. 그들의 우정과 정을 바라보는 사이 등반을 약속한 다음 날이 다가오는데 하필 태풍이 몰아치고 땅과 화산이 진동하는 시기인 일본의 잡절기 중 하나인 ‘이백십일’ 과연 그들은 그 험난한 등반 여정 속에서 정상에 다다를 수 있을지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캐릭터

게이 | 불공평한 세상에 동화되지 않고 뚜렷한 자신의 주관으로 살아가는 ‘무소불능’의 호걸

로쿠 | 세상의 이치를 알기에 되려 순응할 줄 알고 범인(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백면서생

도요사부로 | ‘군계일학’의 청년은 유연한 자세로 어떤 실패도 극복하고 일의 즐거움을 아는 인재

아가씨 | 그 누구보다 ‘일’을 하며 살아가는 현대적이고 ‘능소능대’한 커리어우먼

노인 |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가기에 도리를 알고 인간다운 참된 삶을 알려줄 수 있는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