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영원한 평화’라는 말은 참 아이러니 하다.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전쟁을 피해갈 수 없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화가 필요하니 말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가기에 매 순간이 크고 작은 전쟁인 인간의 삶.
그리고 이 안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수많은 폭력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필요악’은 진정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어떤 ‘목적’을 위해서라면 잘못된 또는 불편한 ‘수단’들이 과연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한 편에서는 전쟁이 진행 중이고,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정답이 없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이 질문에 마주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아닌 ‘개’들의 이야기를 통해, ‘개’와 ‘인간’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 폭력의 양상들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치열한 ‘개판’ 싸움판으로 우리 자신들을 초대합니다.”

‘Sapere Aude’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용기를 가져라) - Immanuel Kant

줄거리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에 대항하는 조직 중 최고의 조직이라 불리는 K7.
이곳에서 최고의 특수견을 뽑는 ‘K7 특수견 선발대회’가 열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후보로 오른 3마리의 개(犬), 오딘과 존존 그리고 임마누엘.
K7의 목걸이는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

캐릭터

오딘 | 견종: 잡종 로트바일러 
특이사항: 2천가지 냄새를 구분할 수 있는 뛰어난 후각을 소유하고 있다.
거리에서 나고 자랐으며, 부모도 형제도 알지 못한다.
시니컬한 성격의 소유견. 조건만 맞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존존 | 견종: 여러 종의 혼합 (복서40%, 로트바일러 30%, 핏불 15%, 불독 15%)
특이사항: 집안 대대적으로 K7 엘리트 집안 출신이다. 
본인도 K7이 되기 위한 엘리트 교육과 고된 훈련을 받고 자랐다. 
엄청난 체력을 소유하고 있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부족하다.

임마누엘 | 견종: 독일산 셰퍼드
특이사항: 투견과 맹도견이라는 너무도 다른 독특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철학을 공부했으며, 잘난 척 한다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과거 사고로 인해 엄청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카시우스 | 견종: 래브라도
특이사항: 특수견 세계 K7의 위대한 영웅이자 전설이다. 
K7시절 작전 중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이 확고하다.

인간 |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한 마디 말도 없으며, 괴이한 표정을 짓고는 한다. 
    카시우스와 K7 선발대회 최종 관문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