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의 탄생

- 본 공연은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텍스트로 하지만 뜨레쁠레쁘가 죽고 난 후, 니나의 자각에서 비롯되는 그녀의 시각을 주된 맥으로 잡고 있다.
그래서 니나의 기억 속에 각인된 인물들의 모습들이 객관적인 모습과는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지에 의해 왜곡되기도 한다. 또한 원본에는 없는 과거의 씬이 추가되어 신선함을 더했다. 

-  소극장으로 옮긴 갈매기
니나의 시각을 통해 풀어내면서 꼭 필요한 인물들 만으로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무대와 소품 등이 아기자기한 맛을 더 보탠다. 즉, 니나의 의식에 남겨진 인물들을 묘사하는데에 의상과 소품과 양식적 자세 등을 동원하였다.

- 사실주의 적인 바탕 위에 몽환적이면서 표현주의 적 기법들이 적절히 버무려 졌다.

- 극단예휘의 공연이기 때문에 기대해야하는 요소 중 하나는 극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음악들이다. 언제나 그래왔다. 음악이 있어 한결 부드럽고, 아름다웠던 공연들.
이번 공연 <니나의 스탠드마이크>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만한 음악들이 기다리고 있다.
니나가 극중 소화해야하는 러시아 민요.
러시아 민요의 서정적이고, 어딘가 모르게 한국인의 정서와 비슷한 구슬픈 멜로디에 극중 니나의 정서를 담는다.

관극 POINT
- 니나의 잠재의식 속에 비쳐지고 남겨진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의상과 소품과 연기 등을      통해 접근
- 갈매기 희곡 자체에서는 찾아내기 어려웠던 각 인물들의 내면을 연기를 통해 풀어냈다.

-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의상과 소품 또는 자세, 제스추어 등으로 양식화

- 극단예휘의 공연이기 때문에 기대해야하는 요소 중 하나는 극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음악들이다. 언제나 그래왔다. 음악이 있어 한결 부드럽고, 아름다웠던 공연들.
이번 공연 <니나의 스탠드마이크>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만한 음악들이 기다리고 있다.
니나가 극중 소화해야하는 러시아 민요.

줄거리

뜨레쁠레쁘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온 뒤 니나는 엘레쯔의 주막에서 싸구려 손님들을 상대로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며 생활한다. 어느 날, 배우인 자신을 동경하는 주막사람들에서 회상이 비롯되고 무의식 속에 분명하게 각인된 주관적 기억을 더듬는 과정을 통해 본인 스스로와 자신과 얽힌 인물들, 과거사 모든 것이 어리석고 부조리 했던 것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니나는 주막 사람들이 자신의 보잘 것 없는 연기를 통해서 희열을 느끼는 모습을 바라보며 잘못된 과거를 자신에게서 덤덤히 떠나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