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 - 여기가 1번지다


<나도 아내가 있다>는 혜화동 1번지의 1기동인 류 근혜 연출 작품으로 2007년 작가 김 광탁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라는 제목으로 제1회 함세덕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 입니다. 본 작품은 수상기념 공연과“코메디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나도 아내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무대에 올립니다.

1987년부터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로얄씨어터 와 극단 자유로이가 함께 만드는 무대입니다. 극단 로얄씨어터는 <나, 포이어바흐>, <백만장자>, <어둠의 힘>등 129회째를 맞는 공연이며, 극단 자유로이는 창단 공연으로 의욕적인 무대로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욕망이라는 마차>와 <아비>의 작가로 잘 알려진 김 광탁 과 연출가 류 근혜는 1997년 세계국제공연예술제에서 <욕망이라는 마차>로 만나 <물고기 여인>, <누이야 큰 방 살자>, <갯골의 여자>등 여러 편을 함께 작업해 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작가 김 광탁 의 언어를 무대언어로 표현하는데 남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연출 류 근혜는 이번에 또다시 김 광탁 의 따뜻한 언어를 무대 위에서 춤추게 합니다.


평생 불국사를 한 번도 못가 본 남편과 경주에서 태어나
해마다 수학여행을 불국사로 가야하는 아내! 그들이 찾는 성지는?


<나도 아내가 있다>는 디자이너인 남편과 중학교 과학 선생인 아내가 쌍둥이 아이를 옆집에 맡기고 일상에서 벗어나 둘만의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그들 부부의 여행길에 계속 따라붙는 한 남자, 이 빠쁜남자가 인생의 동반자 사이에 끼어들며 인생역정이 7개의 소제목처럼 현란하게 펼쳐진다.
이 시대의 남편과 아내라는 부부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지닌 것 일까!?
지금우리의 문제를 계속되는 웃음 속에서 진지하게 조명해보고자 한다.

김 광탁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개성강한 배우들의 연기로 우리 일상의 부부관계를 거울로 비추어 바라보는 뜨끔 한 시간이 될 것 입니다.

7개의 사건 속에 끝없이 부부사이에 끼어드는 바쁜남자 의 출연은 우리들의 행로를 뒤돌아보고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그리게 한다.

줄거리

부부로 살아 납는 방법 -7가지 (7개의 에피소드)
#1. 나도 아내가 있다. - 실직한 디자이너 남편이 쌍둥이를 키우면서 일어나는 사건들
#2. 우리도 여행을 간다.- 서로의 일상을 벗어던지고 떠나는 여행길
#3. 고속도로를 달려서 - 막힘이 없을 것 같은 대로에서의 나누는 사랑
#4. 내 마음의 성지 - 아내가, 남편이 머물고 싶은 성지는 어디일까?
#5. 반응시간, 그 여자 혹은 그 남자로 부터- 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내 남편 아닌 다른 남자와의 관계와 반응
#6. 때로는 샛길로 - 늘 기대와 목표한 곳으로 계속갈 순 없는 것
#7. 산다는 건 뭐 그런 거야 - 오늘도 또 우리는 그렇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