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누구나 믿고 싶지 않은 사실과 마주해야만 하는 순간들이 있다. 여기 무대 위에 진실에 마주하는 쌍둥이가 있다.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누군가는 전쟁으로 막대한 이득을 챙길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침묵'해야만 하는 일들이 생길 것이다. 이 이야기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화려한 장치도 멋진 퍼포먼스도 없이 오로지 무대와 배우들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한다. 

줄거리

사랑으로 낳은 아이를 잃은 나왈은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을 배운다.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을 배운 나왈은 자신의 아이를 찾자다 이내 침묵한다.
그 침묵 속 그녀는 죽음을 맞이한다.
나왈의 죽음 후 잔느와 시몽에게 남겨지는 그녀의 말. 
잔느, 아버지를 찾아 그 봉투를 전해 다오.
시몽, 형을 찾아 그 봉투를 전해 다오.
아버지와 형을 찾는 잔느와 시몽, 진실을 마주한 이들은 이내 침묵한다.
무엇이 그들을 침묵하게 하였는가?

“당신은 곧 침묵하게 되겠죠. 전 압니다. 침묵은 모두를 위해 진실 앞에 놓인 거라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