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맛술사' 1탄에서 관객들에게 맛이란 주제에 대해 환기시키고, 일상적으로 몸에 배여 있는 식습관을 바꿔 볼 수 있는 계기를 주고자 한 것이 주 목적이었다면 '맛술사2'에서는 심각해져 가는 지구환경과 줄어드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환기 시키고 누군가에게 맛 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곳은 곧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 즉 사랑의 시작이라는 것. 맛 있는 먹거리를 함께 나누는 것에서 시작되는 몸과 마음의 열림, 상초간의 소통이 전쟁을 막을 수도 있을 만틈 중요하다는 것이 이 컨셉의 포커스다. 따라서 다양한 표현을 통해 그 메시지를 전달하게 했다.

지난 2010년 2~4월의 '맛술사' 공연을 토대로 재구성 되는 후속 편은 첫 공연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 담론 현ㅇ식의 대사들을 배제하고, 집약적으로 구성하여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게 하였다.

줄거리

환경오염과 이상기온 현상이 이대로 가속화된다면 10년후 20년후 지상 위에 남는 먹거리는 어떤 것일까? 본능적으로 나은 먹거리를 찾아서 이주해가는 사람들, 식량부족으로 뺏고 뺏기고 급기야 일부 식인 현상까지 일어나게 된다.
그것을 자제하며 상하고 병든 먹거리를 먹을만하게 조리해 보지만 탈이나고 병들어간다. 그런 때에 우수한식당을 대상으로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에서 건강한 식재료와 씨앗을 지워해주기 위한 시사회가 개최된다.
오곡이 구조되어 머물고 있는 형제식당도 이 시사에 참여하는데 셰프가 이웃동네 경쟁식당에 스카우트 되어 가버린다. 어린 조리사왕 주방보조가 밤을 새며 시도를 해보지만 답이 나오질 않는다. 보다 못한 오곡이 나서게 되고 기억을 잃어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잘 모르던 오곡의 숨은 실력이 발휘된다.
특히 화분에 시도했던 배추재배가 성과를 이룩해 그것으로 김치를 담게 되기호 하나 천연발효조미료와 식재료를 도난 당해 최악의 상태에서 시사를 치르게 되는 형제식당의 운명은...
시사를 위해 방문한 손님이 음식을 먹다 졸도하는 일이 발생하나 오곡의 지혜로 잘 극복되고 그 과정에서 오곡이 본래 세계적인 요리 명인이었음이 밝혀진다.
본인도 기억을 못해내는 자신의 신분을 반쯤은 인정을 하고 김치 레스토랑으로 타이틀을 바꾼 이 중앙아시아 오지에 있는 한식당의 셰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