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5막으로 구성된 운문희곡.
1897년 파리의 포르트 생마르탱(Porte-Saint-Martin)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7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실존작가였던 시라노 드 벨쥬락(1619∼1655)의 일생을 모티브로 삼았으나, 실제인물의 사실과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는다.
자유분방한 철학자이자 뛰어난 풍자 작가이며 당대 최고의 검술가였던 시라노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주인공 달타냥의 모델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호방한 귀족에게 기형적으로 거대한 코라는 외적 장애물을 설치함으로써, 백마 탄 왕자류의 이상적인 연인상을 파괴하는 한편 헌신적인 외사랑의 전형을 창출해 내었다. 또한 작품에 스며 있는 명랑하며 감상적인 영웅주의와 감미로운 연애감정, 그리고 기발하며 화려한 시구들을 오늘날에도 이 작품을 세계적 명작으로 평가 받게 한다.
독특한 삼각관계를 포함하는 낭만적 사랑, 활극적 요소와 유머 등 대중적 성공에 유리한 여러 코드를 적절히 혼합하고 있어, 초연 당시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현재에도 세계 각국의 크고작은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다.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 여러 차례 영화로 제작되었고, 국내에서는 2010년의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이 작품의 제목과 모티브를 일부 활용하였다.

줄거리

낭만이 넘치던 17세기 말 프랑스 파리, 당대 최고의 검객이자 시인인 시라노는 불의와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성격으로 어딜가나 좌충우돌, 불협화음을 만든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짝사랑해 온 그의 이상형 록산 앞에서는 자신의 외모가 너무 추하다고 생각하며 친구 이상으로 다가서지 못한다. 어느 날, 록산이 크리스티앙이라는 남자를 좋아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찢어지지만 글솜씨가 형편없는 크리스티앙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며 자신의 마음을 살짝 담아내는 것에 만족한다. 시라노의 도움으로 둘은 결혼식까지 올리게 되지만 드기슈라는 백작이 둘을 질투하여 크리스티앙과 시라노 소속부대를 전쟁터의 최전선으로 보내게 되는데 그로인해 시라노의 연애편지 대필은 들통이 나고..

캐릭터

시라노 | 외모는 못생겼지만 최고의 검객이자 작가인 연애편지 대필전문가

록산 | 주변 모든 남자를 자신의 매혹에 빠뜨린 탐미주의 문학소녀

크리스티앙 | 모든 여자가 반할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글재주가 없는 기사

드기슈 | 록산을 노리는 질투의 권력자

발베즈 | 드기슈의 추종자

라그노 | 시인들의 빵집 사장

리니에르 | 기사

르브레 | 시라노의 친구, 기사

몽플레리 | 시라노의 미움을 산 배우

단장 | 공연팀 단장

음료판매원 | 공연팀 음료판매원

수표원 | 공연팀 수표원

리즈 | 라그노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