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38년 초연된 고전이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반복되는 삶의 문제와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큰 이슈를 일으킨 문제인 ‘가스라이팅‘ 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만들어진 작품으로 원작과 달리 현 시대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마음으로 각색되었다.

줄거리

매일 밤이면 짙은 안개로 뒤덮이는 도시. 그 곳엔 집 안에 갇힌 채, 자신을 감시하는 그림자와 밤마다 찾아오는 유령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잠을 못 이루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 곁엔 사랑하는 남편과 집안일을 돌보는 가정부들이 있지만, 아무도 그녀가 보는 그림자와 유령의 존재를 믿어주질 않는다. 작가인 남편은 망상에 사로잡힌 데다, 자신의 행동들의 기억 못 할 정도로 심각하게 병들어 가는 그녀에게 지치기 시작한다. 결국 정신분열증으로 자살한 그녀의 엄마처럼 그녀도 미쳐가고 있다고 판단할 쯤, 집에 낯선 방문자가 찾아와 6년 전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부부에겐 묘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