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개, 사람의 무대로 올라오다
<도도>는 개와 동물,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개’의 눈으로 바라본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도도’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과 사람들, 동물들의 이야기가 능청스럽게 때로는 정답고 슬프게 그려진다.

배삼식 작가, 고찬용 음악감독, 그리고 연출 김민기 - 세 천재 아티스트의 만남
세 천재 아티스트가 <도도>를 통해 만났다. 최근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하나인 배삼식 작가가 극본을 맡고, 그룹 ‘낯선사람들’의 리더로 활동했던 고찬용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김민기 연출이 예술감독을 맡아 작품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었다.

또 다른 ‘도도’를 만나다
<도도>는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를 애완견이라는 소유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개별적 생명체로 바라본 작품이다. 작품은 원작에서 확장되어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덧입혀지고 이에 울림의 폭은 더욱 커진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감성은 다채롭게 열려 있다.

줄거리

부잣집 사모님 `야`의 집에 살던 애완견 `도도`는 어느날, 뚱뚱하다는 이유로 사모님에게 버려진다. 사모님의 운전수 ‘김 기사’의 어머니 집에 보내진 도도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미미’를 만난다. 귀가 어두운 김기사 어머니와 미미가 서로를 보살피며 사는 모습을 보고 도도는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할 사람을 자신이 선택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마음이 변한 ‘야’가 도도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오지만 도도는 그들을 향해 시원하게 오줌을 갈기고 집을 탈출한다. 그리고 동반자를 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