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본 작품은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이카이노 바이크>로 주목받고 있는 극단 불의 전차가 2020년 초연하여 호평 받은 작품으로,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여 이슈가 되었다. 2023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의 무대 전면을 활용하여 보다 실감나는 연기와 움직임으로 더 뜨거운 열기를 전하고자 한다.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세상친구>, <초선의원>, <아카이노 바이크> 등의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변영진이 작/연출을 맡았고,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만년 후보 선수 권준호 역에는 유희제와 도예준이, 준호의 친구이자 에이스 투수 박성호 역에는 김바다와 김동준이 2022년 재공연에 이어 또 다시 출연한다. 이름이 ‘하니’지만 체육을 싫어하는 조하니 역에는 오현서, 이정현, 이들과 우정을 나누는 간호사 김윤희 역에는 김진이, 백재아, 야구부 감독 역 정명군, 탁승빈, 심판 역 김천, 최경식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어 줄 것이다.

줄거리

만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만년 후보 ‘안경 선배 권준호’. 태영고교 야구부에도 만년 후보 선수 권준호가 있다. <슬램덩크>를 본 준호는 자신의 이름에 저주가 걸린 게 분명하다며 돌연 야구부를 그만둔다. 준호의 절친이자, 재능과 운을 모두 타고난 것처럼 보이는 태영고 야구부 투수 ‘박성호’. 항상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유쾌한 모습이지만, 스스로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그만의 성장기를 겪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여름 대회에 나선 태영고교 야구부. 성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준호는 선수단 인원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야구부에 복귀한다. 지역 예선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된 준호. 그에게 떨어진 감독의 명령은 바로 ‘휘두르지 말고 가만히 서 있기’. 과연 준호는 상대 투수의 포볼을 기다리기만 했던, 한심한 지명타자로 남게 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준호. 배트를 휘두를까 말까. 그 순간,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