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프로젝트 마하의 첫 출범작, 연극 <마하>

줄거리

문은 굳게 닫혔고, 안에서는 열 수 없다.
문고리를 비틀어보고 문에 부딪쳐도 본다.
하다못해 '열려라. 참깨!'를 외쳐도 본다.
그러나 꿈쩍하지 않는 문. 언제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아무도 모른다.
이 방의 주인이자, 여기 꼼짝 않고 갇힌 '마하'도 모른다.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마하는 별수 없이 방안에서 버텨보기로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방 안에는 읽을 책이 잔뜩 있다.
마하는 페이지 사이사이에서 문득 자신의 옛이야기를 떠올린다.
해리포터에서, 셜록 홈즈에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마하는 마하를 찾아낸다.

여전히 굳게 닫힌 문.
밖에서는 자꾸만 우지끈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