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그 역사를 살았던 100년 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계속 바뀌는 세상을 살았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사랑 민족애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줄거리

일제강점기에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며 지냈던 두 명의 친구.
한 명은 일본 순사 보조원의 길을 걷게 되고, 또 한 친구는 소작쟁의를 일으켜
쫓기는 신세가 된다. 서로가 서로를 잡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둘은 서로를 지켜주는
선택을 한다. 시간이 흘러 일제 해방, 혼란기, 한국 전쟁, 남북 분단을 겪으며
서로의 상황은 계속 뒤 바뀐다. 쫓다가 쫓기다가 숨다가 숨기다가 울다가 웃다가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친구들의 모습 속에서 감동과 슬픔이 느껴진다.

캐릭터

만석 | 일제시대에 순사보조원이 되어서 같은 동네 친구인 천석을 잡아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천석 | 소작쟁의를 일으켜 도망다니는 신세. 만석이 덕분에 무사히 도망간다.

덕수 | 헌병보조원 친일을 하며 어린시절부터 동네 친구들을 괴롭히며 살았다.

소출 | 가난한 농사꾼의 자식으로 불우하게 살아오다 자본론을 읽고 소작쟁의를 일으켜 빨치산 대장이 된다.

덕자 | 덕수의 여동생으로 동네의 막내이자 귀염둥이 욕심 많고 소출을 좋아한다. 늘 인기많은 순옥에게 질투심이 있다.

순옥 | 동네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많고 만석과 덕수가 좋아하는 여자친구. 소출 천석과 같은 사상으로 덕수와 만석과 맞선다.

만석부 | 아내를 잃고 아들 만석과 둘이 산다. 만석꾼 답게 부자에 아들바보다. 친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