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러빙 포레스트 가든(Loving Forest Garden), 그리고 수변 월요병

2009년 10월 25일 오후,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
수많은 음악 팬들로부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9’ 일정 중 가장 감동적인 공연으로 손꼽히는 언니네이발관의 러빙 포레스트 가든(Loving Forest Garden) 공연이 펼쳐진 순간이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오렌지 빛 호수, 조심스레 아티스트를 비추기 시작하는 은은한 조명, 그리고 때마 침 시원하게 치솟은 분수와 2,000명의 관객이 합창한 ‘아름다운 것’.

하지만, 이토록 낭만적이었던 언니네이발관의 공연을 한정된 인원 밖에 함께 할 수 없었기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고, 저 멀리에서 소리로만 순간을 함께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언니네이발관은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GMF2010에서 다시금 러빙 포레스트 가든 출연을 요청하셨지만, 민트페이퍼의 입장에서는 그 마음을 너무도 잘 알지만 수용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2010년이 가기 전에 반드시 다시 서리라 마음 먹었던 ‘언니네이발관’의 수변무대,
지난해 애초의 계획처럼 늦은 밤 그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민트페이퍼’의 수변무대,
감동이 너무 컸기에 혹은 느껴볼 수 없었기에 GMF2009가 재현되길 꿈꿨던 ‘팬들’의 수변무대... 이 모든 바람을 담아 GMF2010의 공식 일정 바로 다음날, 별도의 콘서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0월 24일 CLUB MIDNIGHT SUNSET에서 펼쳐질 롹킹한 언니네이발관의 무대와는 또 다른)
월요병 느낌 가득한 섬세함과 소소함의 매력으로 가득 채워질 언니네이발관의 ‘수변 월요병’은, 지난해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그리고 다시 한 번 추억을 만드실 분들을 위하여, 아니면 GMF2010과 함께 할 하루가 더 연장되는 기분 혹은 GMF2010의 뒷풀이로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 다음은 언니네이발관의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지난 2005년 꿈같았던 [인사동 월요병] 이후 야외에서 갖는 두번째 나들이. [수변 월요병]

6집 작업 관계로 아마도 올해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요병이 될지도 모를
이번 콘서트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올림픽 공원 수변무대에서
월요일밤, 한햇동안 월요병을 기다려온 분들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본 콘서트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언니네이발관의 ''월요병(퇴치를 위한) 콘서트''의
올해 첫 프로그램으로, 가을이라는 계절과 수변무대라는 공간 등 모든 면에서
그간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롭고 신선한 시간이 될 것이며
웃음과 감동, 꿈과 환상이 가득한 월요병의 진수를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