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종종 ‘과거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시간을 되돌리는 상상을 하곤 한다. 뮤지컬 <시간을 건너는 집>은 ‘타임워프’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판타지적 설정은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자조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며 더욱 극에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비현실적인 판타지 장면들이 영상매체와 무대기술의 접목을 통해 구현될 때 관객들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점과 더불어 뮤지컬이라는 대중친화적 장르의 특성인 풍성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음악들을 통해 더욱 폭넓은 관객층에게 작품의 메세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줄거리

시간을 건널 수 있다면, 다른 시간에서 살 수 있다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교폭력피해자 자영, 
어린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트라우마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수, 
동생의 학교폭력을 방관한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있는 선미. 

괴로운 현재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세 아이들의 앞에 신비한 ‘하얀 운동화’가 나타난다.
그 운동화를 신고 도착한 곳은 바로 ‘시간을 건너는 집’. 
그리고 그곳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맑은 아이 강민은 다른 아이들에게 시간의 집
 관리자들에게 전해 받은 규칙을 알려준다.   
“12월 31일, 5시. 과거, 현재, 미래의 문을 열면 새로운 시간으로 갈 수 있다.”   

자영, 이수, 선미는 이 집에 대해 의심하면서도 시간의 집의 규칙을 따르기로 하는데, 
선미는 어쩐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강민의 비밀을 남몰래 파헤치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이수는 친구들에게 끌려간 자영을 도우려다가 폭력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들은 12월 31일에 시간의 문을 열 수 있을까? 

저 시간의 문을 건너면 정말 현재를 벗어날 수 있을까?

캐릭터

자영 | 학교폭력 피해자로 가수의 꿈을 갖고 있는 아이

선미 | 병상에 누워있는 동생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

이수 | 수많은 상처들을 받고 세상을 미워하게 된 아이

강민 |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아이들을 이끌지만 어딘가 비밀이 많은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