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아름다운 시구에 실린 코쟁이 시라노의 지독한 짝사랑 이야기
전하지 못하는 사랑으로 홀로 가슴앓이를 한 적이 있는 이라면 한번은 만나봐야 할 세기 최고 순정남의 짝사랑 이야기가 여기 있다. 기발하고 화려한 시구, 재기 넘치는 대사, 절묘한 상황이 주는 재미와 낭만주의적 사랑이 넘쳐나는 연극 <시라노 드 베르쥬락>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고전극이다. 영화로도 여러 차례 제작된 <시라노 드 베르쥬락>은 당대의 명배우들이 ‘시라노’역을 맡아 호세 페레러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드 드 빠르디유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가을, 배우 안석환의 ‘시라노’로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나는 낭만시극 <시라노 드 베르쥬락>은 인스턴트 사랑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자문하게 할 것이다.
 

줄거리

시라노는 뛰어난 칼솜씨를 지닌 당대 최고의 검객이자 시인, 음악가이지만 유별나게 크고 긴 코를 가진 자신의 추한 외모로 인해 깊이 사랑하는 사촌 록산느에게 자신의 마음을 선뜻 전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록산느는 미남 청년 크리스티앙과 사랑에 빠지고 시라노는 크리스티앙 대신 아름다운 시구가 담긴 열정적인 연애편지를 써주며 록산느를 매료시킨다. 두 사람의 사랑은 점점 깊어져 사랑의 서약을 나누지만, 크리스티앙은 전장으로 떠나게 된다. 시라노는 록산느에게 크리스티앙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함께 전쟁터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