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무용수와 안무가 6팀이 각양각색의 문법으로 풀어내는 “몸이라는 화두(話頭)”

"몸으로 몸한다”, "몸으로 말한다”, "몸으로 그린다”. 안무가 김재덕이 삼성문화재단 기획의 매거진 『와 나(WANA)』 2022 Vol.2, <몸 와 나>에서 동시대 춤 : 몸의 양상을 들여다보고자 제안한 임의의 세 가지 카테고리이다. 안무가는 이를 통해 자신을 포함한 6팀의 무용가를 지면에 소환하며, 이들의 작품 세계를 통해 다양한 춤의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올여름, 2023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용수, 안무가로 이루어진 이 여섯 팀이 이번에는 지면이 아닌 극장에 함께 모여 “몸” 하거나, 말하거나, 그리며 각양각색의 움직임과 다양한 몸의 문법들을 성좌(星座)처럼 이어낸 하나의 동선을 만든다.
 할 말을 정해두지 않는 몸짓 그 자체, 다양한 몸의 말을 거치며 고유한 역사를 축적해온 어떤 몸으로부터 만들어진 새로운 언어로서의 춤, 공간 그리고 오브제와 호흡하며 그려내는 이미지와 움직임을 아우르는 이번 공연은, 각 팀의 기존 작품을 15-20분 내외의 짧은 버전으로 새롭게 발전시키고 엮어 소개하는 방법으로 꾸려진다. 작품은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각 세 작품씩 조화를 이루며 이 시대의 움직임 예술을 한자리에서 응시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