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퍼포먼스그룹153은 소통시리즈를 통해 관객과 지속적인 소통공연을 진행해왔다. 2022년 5월 가정의 달에 준비한 소통 시리즈 16번째 이야기는 아픔과 상처가 화해와 용서로 이어지는 소망을 이야기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관객들에게 바다의 푸름,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무용수들의 고혹적인 움직임… 그리고 손으로 만든 인형과 어머니의 향취가 가득한 따뜻하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줄거리

지나간 그때를 설레게 하는 것들
우리는 바다 앞에서 철학적이게 된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알 수 없는 일들, 죽음, 궁굼증, 분노, 아픔, 상처, 배신감… 
이해 할 수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들, 이해 할 수 없지만 흘러가는 감정에 휘말리는 우리의 삶은 개념과 정의만으로는 다 해결 되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끝없이 넓은 바다는 우리의 모든 감정을 다 싸안고 흘러가는 것 같다. 우리의 감정은 파도 치듯 때마다 순간마다 설레기도 하지만 기억 속에 그 모든 것들은 바다처럼 품고 이내 흘러가야 한다. 

나를 위하여
유교적이고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느꼈던 정서를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증… 자매 간의 미묘한 감정을 담아 풀어간다. 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정말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그들로부터 받아 남아 있는 수 많은 감정들과 추억들은 감각을 통해 기억으로 떠오르지만 이제는 흐르는 시간과 함께 작품으로 떠나보낸다. 한국적인 가락과 움직임을 살려 우리나라의 한의 정서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모놀로그.

Greenroom’s Tale
분장실에서 이루어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이야기. 손으로 만들어진 인형을 등장시켜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삶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잔잔한 대화 형식으로 동화처럼 풀어간다. 유명한 배우셨던 아버지(고 김진규) 에 대한 마음 속에 담고 있었던 아픔과 애증들 그리고 알고 싶고 궁금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진실한 그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소중한 추억을 통해 진실한 화해와 용서, 믿음과 사랑을 고백하는 가슴 따뜻한 모놀로그.
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