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AI’ 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만들어진 작품 <쎄끄레따리아> 는 장주네 의 『하녀들』 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하녀들의 이미지애서 출발한 아이디어를 현대적인 AI 비서로까지 확장하였다.
우리가 AI 에게 기대하는 바는 질문을 듣고 나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 파악하여 답을 주는 것이다. 
<쎄끄레따리아> 는 그렇다면 똑똑한 AI가 비서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똑똑한 AI 비서를 대하는 우리의 정서는 어떠할까?
오고가는 ‘정확한’ 정보 가운데 감정의 교류가 전혀 없다면 오히려 그리움을 느끼지는 않을까? 
연극 <쎄끄레따리아> 는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AI 비서를 통해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현대인의 모습과 연결 짓는다.

줄거리

쎄끄레따리아는 포트투갈어로 ‘비서’ 라는 뜻이다. 
우리가 함께 생활하고 정보와 지식의 데이터로 반응하는 AI는 마치 삶에 필요를 채워주는 비서 같기도 하다.
1인 가구가 대세인 현대인의 생활 가운데 대상이 되어버린 AI 로부터 편의와 정보를 받게 되지만, 
그럴수록 우리에게는 시간과 공간과 정보가 가져다주는 부와 명예가 목표가 되어 되려 마음에 무거운 짐이 쌓여만 간다. 
그럴수록 지치고 곤고함에 빠지는 정서는 점차 그리움으로 다가오게 되고, 그 그리움의 대상을 떠올리게 된다.

캐릭터

앵커 | 성실하며 참을성이 많다. 미래지향적인 성향이 있다.인문학에 박식하며, 비전과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 충실하다.

기자 | 짜증이 많고 불평이 많고 현실적인 사람이다. 불의를 못 참고 정의를 추구하며 중립적인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

AI | 비서처럼 기자와 앵커의 요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들어준다.똑똑하고 분명해서 짜증나게 할 때도 있다.

첼리스트 | 이 작품 속에서 말하는 ‘어머니’ 의 표상이자 세상을 품고 있는 우주 같기도 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