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는 인류세의 위기에 대하여 SF적인 상상력과 암울한 전망을 더해 풀어낸 작품이다. 대화재로 불길에 휩싸인 미래의 지구. ‘인류는 공존을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2021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정진새가 극작과 연출을 맡고 백종관, 카입(Kayip)이 희곡 개발을 위한 사전 리서치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줄거리

40일간 이어진 화재로 전 세계가 불타고 있다. 동물과 식물, 인간 종(種)을 대피시키기 위해 여덟 대의 배가 바다로 출항하지만, 모든 종자가 그 선택을 받을 수 없기에 탑승객들은 생존을 위한 경기를 치른다. 한편, 동아시아에서 출발한 판도(Pando)호에는 한국의 과학보육원 출신 동기생인 노벨상 수상자 물리학자 메이, 식물학자 에이프릴, 미국 공군 악토버가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다.